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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자소서 안 쓰는 거 맞나요?"라는 질문이 여전히 많이 나옵니다. 자기소개서 폐지는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진 게 아니라 2019년부터 예고된 변화였고, 2024학년도부터 시행되어 2027학년도인 올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소서만 없어진 게 아니라 학생부 기재 항목 자체도 함께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이 글에서 정확히 정리해드립니다.

     

    자기소개서 폐지, 2027학년도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자기소개서, 언제부터 왜 폐지됐나

    시작은 2019년입니다.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기소개서에 비교과 활동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사실 검증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고, 그 핵심 내용 중 하나가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였습니다.

     

    이 방침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면접을 모두 평가에 활용했지만, 2024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게 됐습니다. 2027학년도인 올해도 이 방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요약: 2019년 입시 공정성 논란을 계기로 자기소개서 폐지가 결정됐고, 2024학년도부터 시행돼 2027학년도인 올해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소서만 없어진 게 아닙니다, 학생부 기재 항목도 줄었어요

    자기소개서 폐지와 함께 학생부에서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항목도 크게 늘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경력, 독서활동 상황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고, 영재·발명교육 실적은 아예 대입에 미반영됩니다. 청소년단체 활동과 소논문 작성 내용은 학생부에 기재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2022학년도부터는 방과후 활동도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기재'와 '미반영'은 다릅니다. 미기재는 학생부에 아예 기록할 수 없다는 뜻이고, 미반영은 기록은 되지만 대입 평가에는 활용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두 경우 모두 결과적으로 대학이 볼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든다는 점은 같습니다.

    요약: 자율동아리·개인봉사·수상경력·독서활동은 평가에 미반영되고, 영재발명·청소년단체·소논문·방과후활동은 학생부에 아예 기재되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뭐가 가장 중요해졌나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항목이 줄어든 만큼, 남아있는 항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내신 성적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창체)의 영향력이 특히 커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세특은 각 과목 수업 시간에 교사가 관찰한 학생의 학업 수행 태도와 역량을 기록하는 항목으로, 자소서가 없어진 지금은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창구가 됐습니다. 수업 중 발표, 토론, 프로젝트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가 학생부 기록의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요약: 자소서가 사라진 자리를 내신 성적, 세특(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수업 중 활동 참여도가 학생부 기록의 핵심이 됐습니다.

    그래도 예외는 있습니다

    모든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외국인 유학생 전형이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에서는 지금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전형은 일반 학생부종합전형과 평가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예외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소서가 없어진 자리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별로 별도 장치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전공별로 고교에서 이수하기를 권장하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지정해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와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원하려는 학과가 있다면 이런 대학별 세부 기준까지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외국인 유학생·성인학습자 특별전형은 여전히 자기소개서를 요구합니다. 서울대처럼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지정해 자소서 공백을 보완하는 대학도 있으니 지원 학과별로 확인하세요.

    지금 바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자소서 폐지 이후 대입을 준비한다면 아래 항목을 점검해보세요.

     

    • 지원하려는 전형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예외 전형(외국인 유학생·성인학습자 등)인지 확인하기
    • 본인 학생부의 세특 기록이 충실하게 작성돼 있는지 미리 확인하기
    • 수상경력·독서활동·자율동아리처럼 미반영 항목에 시간을 쏟기보다 세특·창체에 집중하기
    • 지원 학과에 서울대처럼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같은 별도 기준이 있는지 확인하기
    • 학생부 마감 전 담임 선생님과 세특 보완이 필요한 부분 상담하기
    요약: 자소서 요구 예외 전형 여부, 세특 기록의 충실도, 대학별 전공 연계 기준까지 미리 확인하고, 남은 기간은 세특·창체 보완에 집중하세요.